무료 3D CAD ‘FreeCAD’, 중소기업과 창업자를 위한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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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reeCAD란 무엇인가?

FreeCAD는 오픈소스 기반의 3D CAD(Computer-Aided Design) 소프트웨어로, 주로 기계설계, 제품디자인, 건축 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됩니다. Windows, macOS, Linux 등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하며, 무료로 다운로드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기존의 고가의 상용 CAD 프로그램들과 달리 FreeCAD는 누구나 자유롭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예산이 제한된 개인 창업자나 중소기업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GNU GPL 라이선스로 배포되며, 사용자는 소스코드 수정 및 배포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소규모 창업자나 금액이 부담스러운 중소기업 CAD 사용자를 위한 대안을 소개 하고자 합니다.

2. FreeCAD의 주요 기능

2.1 파라메트릭 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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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CAD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파라메트릭 모델링입니다. 이는 사용자가 설계한 모델의 파라미터(치수, 위치 등)를 쉽게 수정할 수 있게 하여, 설계 변경이나 반복 작업에 큰 효율성을 제공합니다.

2.2 모듈 기반 아키텍처

다양한 워크벤치를 통해 특정 기능을 모듈화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Part Design, Sketcher, Arch(건축용), FEM(유한요소해석) 등 다양한 모듈이 있어 사용 목적에 따라 필요한 기능만 골라 사용할 수 있습니다.

2.3 2D 드래프팅 및 도면화

3D 모델링뿐만 아니라 2D 도면을 생성하고 편집하는 기능도 지원합니다. TechDraw 워크벤치를 통해 산업 표준에 맞는 도면을 만들 수 있으며, PDF 또는 DXF 포맷으로 내보내기가 가능합니다.

2.4 확장성과 스크립팅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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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thon 스크립트를 통해 자동화 작업이나 사용자 맞춤형 기능 구현이 가능합니다. 이 덕분에 프로그래밍 지식이 있는 사용자는 자신의 필요에 맞게 자유롭게 확장할 수 있습니다.

3. 장점과 단점

3.1 장점

  • 완전 무료: 상업용 라이선스 비용 없이 사용 가능
  • 오픈소스: 코드 수정 및 사용자 커스터마이징 가능
  • 크로스 플랫폼: 윈도우, 맥, 리눅스에서 사용 가능
  • 커뮤니티 지원: 전 세계 개발자 및 사용자들이 운영하는 포럼, 위키 등 풍부한 자료 제공
  • 다양한 파일 포맷 지원: STEP, IGES, STL, OBJ 등 다양한 3D 파일을 열고 저장 가능
  • 한글화 지원 : 한글화 되어 있어서 손쉬운 사용자 접근 (초기 버전이라 몇몇 오역 존재)

3.2 단점

  • UI/UX가 다소 투박함: 상용 프로그램에 비해 직관성이 떨어질 수 있음
  • 학습 곡선: 초보자가 완전히 익히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음
  • 업데이트의 일관성 부족: 일부 기능은 실험적이거나 불안정할 수 있음

4. 활용 사례

4.1 개인 메이커와 프리랜서

3D 프린팅을 위해 모델링을 해야 하는 개인 사용자나 메이커들에게 매우 훌륭한 도구입니다. 상업적 제약이 없고,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만의 툴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4.2 중소기업의 시제품 제작

중소 제조업체에서는 고가의 CAD 프로그램 도입이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FreeCAD를 사용하면 초기 비용 없이 시제품 설계 및 도면화를 할 수 있어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4.3 교육기관 및 공교육

대학이나 기술교육기관에서도 훌륭한 교육 도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라이선스 걱정 없이 실습환경을 구축할 수 있으며, 학생들에게 파라메트릭 설계의 기본 개념을 익히게 하는 데 적합합니다.

5. 설치 및 사용법 개요

FreeCAD는 공식 홈페이지(https://www.freecad.org/)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설치는 매우 간단하며, 초보자도 공식 튜토리얼이나 유튜브 강의를 통해 쉽게 익힐 수 있습니다.

  • 설치 후 Sketcher에서 기본 스케치 작성
  • Part Design에서 3D 바디 생성
  • TechDraw에서 2D 도면 출력

6. 최신 릴리즈 정보

2024년 11월, 약 20여 년간의 오픈소스 개발 여정을 거쳐 버전 1.0을 공식 출시하며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이번 릴리즈는 단순한 기능 추가를 넘어, 신뢰할 수 있는 전문 CAD 툴로 성장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 FreeCAD 1.0 주요 특징

  • 어셈블리 워크벤치 기본 탑재
    그동안 외부 애드온으로 사용되던 어셈블리(조립) 기능이 기본 워크벤치로 통합되어, 부품 간 제약 조건 설정 및 시뮬레이션이 더욱 편리해졌습니다.
  • ‘Topological Naming Problem(TNP)’ 대폭 개선
    모델 수정 시 참조 오류가 발생하던 고질적인 문제(TNP)가 realthunder의 알고리즘 기반으로 안정화되어, 복잡한 설계 변경 시 신뢰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 UI/UX 현대화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더 직관적으로 개선되었으며, 다크 모드, 회전 중심 표시, 선택 필터 기능 등 세밀한 사용자 경험이 향상되었습니다.
  • 새로운 로고와 브랜드 정체성 확립
    커뮤니티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공식 로고가 적용되었으며, 전체적인 UI 디자인과 문서 가이드라인도 일관성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 FreeCAD 1.0.1: 안정성 중심의 업데이트

2025년 5월에는 FreeCAD 1.0.1이 릴리즈되어, 1.0 버전에서 발생한 여러 버그를 수정하고 전반적인 안정성을 강화했습니다. 신규 기능 추가 없이도 총 176개의 커밋이 포함된 중요한 유지보수 업데이트입니다.

7. 결론: 고비용 상용 CAD의 현실적인 대안

대부분의 상용 3D CAD 소프트웨어는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달하는 도입비용이 필요하며, 연간 유지비용도 부담이 됩니다. 이러한 점에서 FreeCAD는 비용 부담을 느끼는 중소기업이나 개인 창업자, 프리랜서에게 매우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제품 설계 초기 단계나 시제품 제작 단계에서는 완전한 기능을 제공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점차 숙련도를 높이면서 상용 CAD로의 전환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비용 없이 시작할 수 있는 3D CAD 솔루션을 찾고 있다면, FreeCAD는 더 이상 고민할 필요 없는 첫 선택이 될 것입니다.

# 해당 블로그에서 사용된 이미지 출처는 FreeCAD 홈페이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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