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6월 초 이른 무더위가 찾아온 날, 광주 충장로를 방문하면서 SNS와 블로그에서 자주 보이던 ‘엄마네 돼지찌개’에 들렀습니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제게 꼭 맞는 찌개라는 입소문을 듣고 일부러 일정을 조정해서 찾아갔죠. 오후 영업 시작 시간인 오후 5시에 맞춰 오후 4시 40분쯤 오픈런을 했는데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저보다 일찍 도착한 분들이 있었는지 대기 3번이라는 번호표를 받았습니다. 그만큼 인기 있다는 반증이겠죠?
날씨는 초여름답게 푹푹 찌는 더위였지만, 저처럼 이곳의 매운 찌개를 맛보려는 사람들로 가게 앞은 활기찼습니다. 작은 매장 앞에 늘어선 사람들을 보며, ‘과연 어떤 맛이길래 이 더위에도 사람들이 기다리는 걸까?’라는 기대감이 생기더군요. 근처에는 시원한 광주천이 있고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카페들도 꽤 있어 대기 시간이 비교적 수월했습니다.
1. 위치 및 운영 정보
엄마네 돼지찌개는 광주 지하철 1호선 문화전당역 근처, 충장로 중심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도보로 약 3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며, 주변에 다양한 카페와 소품샵이 있어 대기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어요. 특히 문화전당역 주변은 저녁이 되면 조명이 들어오며 활기를 띠기 때문에, 식사 후 산책하기에도 좋았습니다.
- 📍 주소: 광주 동구 문화전당로23번길 33 (위치참조 : 카카오맵)
- ⏰ 영업시간: 11:30 ~ 20:30
- 🍽️ 브레이크 타임: 15:30 ~ 17:00
- 🗓️ 휴무일: 매주 일요일 (단, 비정기 휴무는 네이버나 인스타그램 통해 공지)
- 🚗 주차: 전용 주차장은 없으며 인근 유료주차장 이용 필요
가게 외부와 내부는 간결하면서도 정겨운 느낌이었어요. 자그마한 공간에 테이블이 몇 개 놓여 있었고, 오픈 주방을 통해 찌개가 조리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위생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테이블 간격은 다소 좁지만, 오히려 그런 분위기가 분식집 같은 친근한 정서를 자아냈습니다.
2. 오후 5시 정각, 드디어 입장!

오후 5시가 되자마자 번호표를 받은 순서대로 입장. 3번째 팀이라 바로 착석할 수 있었고,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기본 반찬들이 세팅되었습니다. 반찬으로는 계란후라이, 콩나물, 김치, 구운 김, 미역줄기볶음, 단무지 등이 나왔는데, 하나하나 정갈하게 잘 준비되어 있어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특히 계란후라이는 부드럽고 따뜻해서 입맛을 살려주더군요. 김은 찌개 국물과 함께 싸 먹기 좋았고, 미역줄기는 매운맛을 중화시켜줘 밸런스를 맞추기에 딱 좋았습니다.

3. 메인 메뉴 – 엄마네 돼지찌개의 비주얼과 맛

드디어 메인인 돼지찌개가 등장! 냄비에 담긴 찌개는 진한 붉은색 국물과 함께 보글보글 끓는 상태로 나왔습니다. 국물에서는 고추 양념의 향이 진하게 퍼졌고, 큼직한 돼지고기와 함께 두부, 대파, 애호박 등이 풍성하게 들어 있었어요. 국물 위로 떠오른 기름층이 식욕을 자극했고, 전체적으로 비주얼만 봐도 매운맛을 예고하는 느낌이었어요.
공기밥을 따로 나온 대접에 옮겨 담고, 국물을 국자로 퍼서 밥 위에 올리고 참기름을 약간 둘러 비벼 먹는 방식이 이곳의 시그니처 스타일입니다. 이렇게 비벼 먹으면 자극적인 매운맛이 좀 더 부드럽게 느껴지면서, 고기의 고소함과 어우러져 풍미가 확 살아나요. 기호에 따라 김이나 추가 반찬을 넣어 비벼 먹는 것도 맛있습니다.
4. 맵기의 정도는? 누구나 먹을 수 있을까?
솔직히 말하면, 방문 전에는 무섭게 맵다는 소문을 들어서 걱정이 되었는데요. 막상 먹어보니 엽기떡볶이보다는 덜 맵고, 불닭볶음면보다는 약간 더 매운 정도였습니다. 매운 걸 어느 정도 즐기는 분들이라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이에요. 단, 평소 맵찔이인 분들은 조금 주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매운맛이 입안에 오래 남는 편이라 물이나 음료수를 자주 찾게 되었지만, 중독성 있는 맛이었어요.
찌개 속 돼지고기는 퍽퍽하지 않고 야들야들하게 잘 익었으며, 국물에 스며든 감칠맛도 훌륭했습니다. 돼지고기 잡내는 거의 없었고, 오히려 구수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다만 맛 자체가 굉장히 독창적이거나 특별하게 느껴지진 않았고, 전반적으로 무난하면서 맛있는 찌개라는 인상이었어요. 맵고 자극적인 국물에 밥 비벼 한 끼 해결하기에 딱 좋았습니다.
5. 총평 – 근처면 꼭 가볼 만한 곳
‘이 맛을 위해 광주까지 일부러 찾아갈 만큼은 아닐 수도 있지만’, 충장로나 광주 도심을 여행하거나 근처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한 번쯤은 들러볼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가격도 합리적이고, 매콤한 국물이 생각날 때 방문하기 딱 좋습니다. 실제로 주변 직장인들이 퇴근 후 찾아오기도 하고, 외지인들 사이에서도 꽤 유명한 맛집으로 통하고 있더군요.
6. 방문 팁
- 오후 4시 40분 이전에 도착하면 1~2번째 대기를 노릴 수 있음 (평일기준)
- 매장 규모가 작아 대기 필수, 포장도 가능하지만 현장 식사가 더 맛있음
- 참기름은 조절 가능(테이블마다 비치됨), 너무 많이 넣으면 느끼할 수 있음
- 매운맛에 약한 분은 미역 줄기나 김,콩나물 과 함께 비벼 먹는 것을 추천
- 근처에 다양한 디저트 카페가 있어 식사 후 디저트 코스로도 굿!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매운 음식을 즐기는 분
- 깔끔하고 자극적인 돼지찌개를 찾는 분
- 충장로 인근에서 저녁을 고민 중이신 분
- 여행 중 현지 인기 맛집을 체험하고 싶은 분
- 직장인 저녁 회식이나 소규모 모임 장소를 찾는 분
키워드: 광주 맛집, 충장로 맛집, 엄마네 돼지찌개, 광주 돼지찌개, 광주 오픈런, 매운맛 맛집, 광주 여행 맛집, 돼지찌개 맛집 추천
태그: #광주맛집 #충장로맛집 #엄마네돼지찌개 #광주매운맛 #돼지찌개맛집 #광주여행코스 #광주현지맛집 #오픈런맛집